브라우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첫 베이킹 일기, 브라우니 내가 베이킹을 하게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중학교 때 엄마가 제빵 자격증을 준비 하시면서 매일 매일 집에서 빵 굽는 냄새가 지겹도록 났는데, 요즘 같이 좋은 도구가 없던 시절 매일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지켜보고 하던 엄마의 모습이 고되보여 베이킹은 어려운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게다가 제빵 시험 합격까지 매일 엄마의 연습 빵을 먹어치우는 것도 나와 내 동생의 몫이었으니 빵이라면 질릴만도 했다. 그런데 빵이 주식인 나라, 독일에 살면서 한국식의 달달한 간식 빵이 아닌 고소하고 때로 밍밍한 건강 빵에 치즈, 살라미, 햄, 야채 등을 올려 먹다보면 한국에서 먹던 버터향이 고소하게 나는 달달하고 부들부들 쫄깃한 빵이 그리워 진다. 그럼에도 내게 베이킹이란 제법 거창한 일이었기에 미처 용기를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